엄마를 떠나보내면서.... 사랑하는 엄마, 오늘 저는 어머니와 이별하는 자리에서 섰습니다. 3년전 엄마가 암수술과 동시에 항암을 시작했을때 어쩌면 언젠가는 이 자리에 설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, 항상 우울해지곤 했습니다. 하지만, 막상 오늘 이자리에 서니 우울해지기보다 좀더 밝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 왜냐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요. 더이상 우울하거나 슬퍼거나 불행하거나 하는 그 모든 부정적인 것과는 먼 제2의 삶을 사시게 된것이기 때문입니다. 엄마, 당신은 우리 자녀들에게 끝없는 영감과 지혜를 주셨습니다. 당신은 항상 우리에게 "할 수 있어, 걱정 마라. 엄마가 있잖아." 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힘을 주셨습니다. 우리가 어려운 순간에도 ..
지난 수요일, 우리는 어머니의 마지막 숨결을 함께 지켰드렸습니다. 그리고 그 다음 날, 금요일의 아침,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, 우리는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렸습니다. 마지막 순간까지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건강과 행복을 바라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.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.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